안녕하세요 히이토 입니다:)
오늘은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봤어요. 어렸을 때 봉선화랑 백반 가루를 으깨서 자기 전에 손가락에 싸서 자고 일어나면 다홍빛 손톱이 완성되었는데 요즘은 가루에 물만 반죽해서 30분 만에 완성되니 참 간단한 거 같아요. 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지만 저는 이런 촌스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참 좋기도하네요. 그래서 종종 혼자서 이러고 논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봉숭아 물들이기 알려드릴게요.
가까운 다이소에 가시면 1봉지에 1,000원에 판매해요. 문구점에 파는 곳도 있을 거예요. 중, 고등학생 때는 문구점에서 500원에 사서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1,000원으로 올랐네요. 그래도 예쁘니까 2~3봉지 쟁여놓고 수시로 봉숭아 물들이기도 하고 쉬었다가 생각나면 다시 꺼내서 반죽을 만들어요. 너무 간편하고 더 예쁘게 할 수 있는 팁도 있어서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은 봉지인데 생각보다 여러 번 물들일 수 있어요. 처음에는 다 부어서 했다가 버리기도 하고
가끔 물 조절 실패하면 결국 다 부어버리는.. 묽으면 또 한 봉지를 더 넣기도 해요.
연하게 봉숭아 물들이고 싶으면 10분
진하게 봉숭아 물들이고 싶으면 30분
더욱 진하게 봉숭아 물들이고 싶으면 한 번 더
봉숭아 물들이기 가루 반죽하는 법
봉숭아 가루를 사용만큼만 접시나 일회용 작은 그릇에 덜어주시고요.
봉숭아 가루를 담은 접시에 물을 한 방울씩 넣어보시고 약간 걸쭉한 반죽이 좋아요.
묽어도 나쁘진 않은데 흐르거나 봉숭아가 잘 물들여지지 않아요.
손톱에 얹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 제형이 적절해요.
저는 뚜껑에다가 덜어서 이용했어요. 물을 콸콸 부어버려서 한 봉지 더 투척하는 샷이네요.
저처럼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 섞는 막대기와 손톱에 얹는 도구는 면봉을 이용했어요. 항상 마땅치 않아서 면봉을 이용해요.
브러시가 있다면 사용해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제 섞어 주면 굉장히 무겁고 되직한 제형이 된답니다.
가루에서 신기하게 진짜 잎 향이네요. 자연 자연한 향기.
반죽이 완성되었다면 이제 시작해볼까요?
맨 손톱을 준비해주세요. 젤 네일을 떼어낸 뒤라 손톱이 많이 상했어요.
최대한 제거하고 정리했어요.
자 되직하게 반죽이 잘 된 봉숭아 물들이기 가루들.
면봉으로 퍼서 얹어주었어요. 최대한 살에는 묻지않도록 해줬어요. 그래도 약간 묻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게 싫으시다면 꼭 브러시로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무조건 진하게 하는 게 예뻐서 30분 기다려 줄 거예요.
정확히 세진 않고 대충 굳었다. 싶으면 30분 정도 된 거 같길래 미온수로 녹여서 씻어줍니다.
이렇게 3번 해줘요. 진하게 나와야 예쁘니까요.
이건 취향에 따라서 시간이랑 횟수 조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변 살에도 물들여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더라고요.
손톱도 물론 지워져요. 그래서 저는 팁이 있어요.
저는 꼭 탑코트를 발라줍니다. 그러면 더 선명해지고 광택이 생겨서 훨씬 예뻐 보여요.
정말 꼭 탑코트 바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제 손톱이 많이 상해서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데 지속력을 높여주려면
탑코트를 2번 바르고 벗겨지면 또 봉숭아 물들여서 탑코트로 코팅하거나 탑코트만 발라서 유지시켜줘요.
손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빼꼼 보이는 봉숭아도 매력적이거든요.
1,000원으로 예쁘게 봉숭아 물들이기 해보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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